차별화된 테크닉, 애견의 필드를 위하여

사랑하는 애견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은 힘들지만 즐겁다. 애견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동안 애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애견 미용도 애견 수만큼 늘어나 지위도 향상되고 필요한 인식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최덕황 애견미용학원은 다른 학원과 차별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자격증보다 미래의 필드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작업 공간도 넓고 분리되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프로가 만들어가는 차별화된 테크닉과 공간

최 원장은 감각적이고 현대적이다. 그는 미용을 시작한 지 20여 년 된 베테랑이다. 최 원장이 이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특이하게 이십여 년 전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때문이다. 고양이 미용을 미용실에 맡기면 빡빡 밀었다. 미용학원이 서너 개 있을 때였다. 퇴계로 쪽에 의뢰를 했는데 학원을 소개시켜줬다. 원장이 보는 앞에서 미용을 했다. 옆에서 보는데 가위질이 너무 멋있어서 최 원장은 매력을 느꼈고 애견미용사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단순히 커트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최덕황 애견미용학원

최 원장은 미용을 시작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을 종사하면서도 고양이를 미용하는 난위도는 높다고 보고 있다. 강아지는 지능이 있어서 사람이 의도하는 대로 잘 따라오지만 고양이는 천방지축이다.

최 원장이 학원을 개원한 지는 이제 4개월 됐다. 그는 그전부터 국내외에서 수많은 활동을 했다. 책도 편찬했는데 지금은 절판이 되었다. 이효리 씨, 최강희 씨 등 많은 연예인들의 강아지 미용을 하다 보니까 스포츠 신문에서 취재가 나왔다. 그게 이슈가 되어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고, 그는 2, 3년 동안 정신없이 살았다.

최 원장은 수많은 경력 중에 중국 상하이에서 2년 정도 활동한 이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하이에 교육 목적으로 갔다고 했다. 그는 한국 미용사들의 활동이 저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교육하면서 중국 사람들의 급성장한 실력들을 보고 참여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였다. 잘 나가는 샵의 사장일 때였다. 그가 결심한 것은 돈 때문에 아니라 앞으로 생활하는데 보고 배울 것 같은 장점이 있을 것 같았다. 결정을 해서 들어가 교육을 하고 샵도 운영하고 장충체육관 정도 크기의 외국인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스페셜 쇼를 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이 일을 하면서 가르친 미용사들이 현장에 나가서 미용사로 열심히 일할 때나 창업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미용은 자격증이 있고 애견협회, 애견연맹이라는 두 군데의 자격 단체가 있다. 하지만 자격보다는 실제적인 필드에서의 활동이 훨씬 중요하다. 학원을 최소 일 년 정도 다니며 기본적인 테크닉을 배우면 필드에서 미용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실제적인 연습만이 필드 활동의 지름길이다.

최덕황 미용학원의 커리큘럼은 크게 창업반, 자격증반, 취업반, 현직미용사 과정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다른 학원과 차별화되는 것은 교육 위주가 아니라 현장 위주라는 점이다. 손님들과 부딪치면서 갖는 노하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격증 미용은 강아지의 밸런스 위주로 보고 있는 반면에 현장에서는 손님들이 짧게 깔끔하게 하는 걸 원한다. 기본적인 자격증만을 가지고 나가면 필드에서 적응하기 어렵다.

최 원장은 직업적인 전망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주 좋다고 본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가 됐고 정서적으로 메마른 분들이 많이 키운다. 지금 세대들은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는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이고, 끈기가 없으면 못한다. 동물들과는 말이 안 통한다. 달래고 컨트롤 하면서 해야 한다. 학원 수업은 하루에 한 마리인데 필드에서는 수많은 강아지를 상대해야 한다. 많은 적응을 해야 필드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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